yokxim 2024. 8. 30. 21:31

오늘은 프로젝트 발표날 :)

 

발표가 어땠냐고 물어볼 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즐겼다. ㅋㅋ

 

팀에서 1명만 대표로 발표를 하면 됐어서 발표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지만 그래도 같이 발표를 준비하면서 리허설을 많이 했던게 큰 역할을 했던 거 같았다.

 

오늘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그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좀 적어보려고 한다.

 

1. 소통

 

먼저 이 부트캠프의 본 일정 시작일은 이번주 월요일이었던 만큼 사전캠프때와는 다른 스케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길지 않은 시간, 1주일동안 같이 한 프로젝트를 위해서 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었던 것 같다.

 

사람들마다 아는 지식이 다르고, 적극성의 정도가 다르고, 표현하는 방식이나 물어보는 방법이나 열정이 다 다른 상황에서 마법처럼 소통이 잘 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겪는다는 것은 정말 많은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이분이 조금만 더 의견을 내주시면 좋을텐데, 일을 맡긴지 좀 시간이 많이 됐는데 지금 집중 안하고 있는 거 아닌가? 와 같은 생각이 조금씩 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사람을 잘 알지 못해서 생긴 오해였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원래 닫힌 사람인 것 같다가도,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입을 더 열고 의견을 말해 주려는 모습을 보면 내가 아직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평가하는 것에 경험이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사람들과의 소통은 협업 경험이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인것 같다.

 

2. 깃허브(협업)

컴공과인데 깃허브를 사용하는데 문제점이 있었냐고 반문한다면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협업을 할 일이 없었다. 학교를 떠나 인턴십이나 학부 리서치 경험이 없어서, 항상 학교 프로젝트로 혼자나 두명이서 개발을 했기에 gitHub branch를 이렇게 많이 쓸 일이 없었고, PR이 뭔지도 모르고, merge가 정확히 뭘 하는 건지도 잘 몰랐다.

 

캠프에서 1주차에 branch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주지 않아서 처음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main 하나로만 5명이 수정하면서 홈페이지를 만들려고 했었는데, 절대 유쾌한 코딩 환경은 아니었다. 코드 충돌이 일어나기라도 하면, 이게 도대체 뭐지 싶어서 괜히 문제나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커밋에 소극적이게 되고, 더군다나 팀원들끼리 어색한 초기에는 코드 수정과 관련해서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아서 진행이 많이 더뎠었다. 

 

하지만 다른 조 상황을 참고(염탐)해서 branch를 사용하고 있는 조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부족했던 지식을 따로 익히고, 내가 얻은 지식을 팀원들과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branch 개념을 모르던 팀원들은 새로 알게 되고, 나도 새로 배운 지식을 써먹으면서 복습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되었다. 아, 이게 협업이구나. 이렇게 협업을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난이도가 절대 높지 않았고, 정말 HTML의 걸음마 수준의 레벨이었지만, 지금 느낀 이 경험이 앞으로 갖게 될 개발자 길의 첫걸음이 될 것 같다. 

 

팀원분들 빅 땡스...!